벨루가 예쁘게 해준다면서 '빨간색 립스틱' 칠하고 영상 찍어 올린 사육사

애니멀플래닛팀
2019.08.27 18:27:06

애니멀플래닛海洋守护者


중국의 한 사육사가 예쁘게 해주겠다면서 벨루가에게 빨간색 립스틱을 칠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 여론이 들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국 매체 인민망과 베이징청년보 등은 지난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있는 해양공원인 성야(聖亞) 해양세계에서 한 사육사가 벨루가 입술에 빨간색 립스틱을 칠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사육사는 벨루가 입술에 빨간색 립스틱을 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예뻐졌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려 세상에 알려지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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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선 사육사는 물속에서 벨루가를 껴안고 자신에게 뽀뽀를 시키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사육사는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에 립스틱 바른 벨루가 사진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당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벨루가가 무슨 광대냐", "병균에 감염되면 어떡하냐", "팔로워 늘리려고 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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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이 들끓자 공원 측은 사과 성명을 내놓는 한편 문제의 사육사를 해고하는 등 여론 진화에 안간힘을 썼는데요. 그렇다면 벨루가 상태는 어떨까요?


다행히도 공원에서 지내는 벨루가 모두 건강하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벨루가에게 립스틱을 발라줄 경우 피부병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극도의 심리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벨루가는 멸종위기의 돌고래로 북극해와 베링해 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돌고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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