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주요 국립대가 동물실험에 동원한 동물이 10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동물실험 건수를 줄이면서 대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국내 주요 국립대 총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동물실험에 이용된 동물 수는 총 107만 2267마리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서울대, 충남대, 부산대, 경북대, 강원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국립대, 충북대, 서울과기대 등이었는데요.
지난 5년간 동물실험에 이용한 동물 수는 2017년 12만2097마리, 2018년 16만7675마리였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부터 30만4449마리, 2020년 23만7039마리, 2021년 24만1007마리로 증가세를 보였죠.
이중에서 동물실험에 가장 많은 동물을 동원한 곳은 서울대로 37만 2547마리였으며 그 뒤로 충남대 17만 3804마리, 부산대 12만 5118마리 등이었습니다.
문정복 의원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령을 마련 중이며 대체실험 기술을 발 빠르게 개발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대학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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