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탓에 배가 너무도 고팠던 강아지는 남자가 챙겨준 국수를 발견하고는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걸까요? 열심히 국수를 먹는 강아지의 목에서 국수가 뚝뚝하고 떨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네, 그렇습니다. 강아지 목에 구멍이 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구멍난 목으로 음식 빠져나가는 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국수를 먹었던 유기견 근황이 공개돼 한시름 놓게 합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텅쉰망(腾讯网)은 지난해 필리핀의 한 지역에서 발견된 목에 구멍난 유기견 근황 사연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그해 초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을 본 남성 존 파올로 산티아고 나베아(John Paolo Santiago Navea)은 국수를 챙겨줬는데요. 유기견의 국수 먹는 모습은 당시 많은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떠돌이 생활 탓에 쫄쫄 굶어 배가 너무 고팠던 유기견이 국수를 허겁지겁 먹는데 목에서 국수가 뚝뚝하고 떨어졌기 때문이었죠.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기견은 학대를 당한 듯 온몸에 상처투성이었는데요.
목에 구멍난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은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이를 접한 동물구조단체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유기견 치료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행히도 학대는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목 안에 생긴 종양이 너무 오랜 시간 방치돼 피부 괴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은 것인데요.
현재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으로 유기견은 구멍난 목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구멍난 목 때문에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이제서라도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젠 더이상 아프지 말고 유기견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