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암 투병' 끝에 주인 세상 떠나자 15분 뒤 눈 감고 하늘나라 같이 간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19.08.26 08:12:56

애니멀플래닛Hutchison family


암 투병하던 끝에 세상 떠난 사랑하는 주인과 한날한시에 눈을 감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주인이 떠난 15분 뒤 하늘나라로 같이 떠났는데요.


주인이 떠날 때까지 곁에서 끝까지 지켰던 프렌치불독 네로(Nero)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클라크매넌셔주 출신의 남성 스튜어트 허치슨(Stuart Hutchison)과 그의 강아지 네로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25살인 스튜어트 허치슨은 8년 전인 지난 2011년 전 당시 17살 나이에 '뇌종양'이라는 진단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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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앙절제술과 화학요법을 병행하며 병을 이겨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4년과 2018년에 암이 재발하며 힘겨은 투병 생활을 견뎌내야만 했죠.


그렇다고 삶의 희망마저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으며 4년동안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며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살고 싶은 마음은 세상 그 누구보다 절실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병마와 싸워 이겨내야 했고 근느 고통스러운 치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 물고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회복되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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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신은 그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 갑작스레 손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전체로 번졌고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암이 뇌 전체와 뼈, 골반까지 퍼졌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결국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 편하게 보내기 위해 스코틀랜드 자택에 돌아갔고 그렇게 지난 11일 사랑하는 가족과 강아지 네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스튜어트 허치슨이 눈을 감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동안 투병 중에도 주인 곁을 끝까지 지켰었던 강아지 네로도 그를 따라 눈을 감았습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주인을 뒤따라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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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치슨의 어머니는 "평소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갑자기 척추가 파열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항상 붙어 다니던 둘이 15분 간격으로 그렇게 세상과 이별했어요"라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평소 강아지 네로가 척추에 문제가 있긴 했었지만 생명에 크게 지장 줄 정도로 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어쩌면 주인 잃은 슬픔에 병이 도진 것은 아닌지 추정됩니다.


강아지 네로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찡하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길", "어쩜 주인을 너무 사랑해 뒤따라간 것 아닐까" 등의 먹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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