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강아지와 달리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 강아지를 남의 집앞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버리고 사라진 여성 모습이 공개돼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앞을 보지 못하는 이 시각 장애 강아지의 이름은 아드리아노(Adriano)라고 합니다.
올해 14살된 코커 스패니얼 견종인 강아지 아드리아노는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 품에 안겨 있다가 남의 집앞에 유기된 아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CCTV 화면을 보면 한 여성이 강아지 아드리아노를 품에 안고서는 남의 집앞에 내려두고 유유히 떠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죠.
여성이 강아지 아드리아노를 유기하고 간 집은 60대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는 집이었는데요. 자신의 집앞에 유기된 강아지를 본 할머니는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강아지 아드리아노는 쪽지와 함께 유기돼 있었는데 쪽지에는 3년 전 시력을 잃은 시각 장애 강아지라는 말과 함께 아직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들을 절대 물지 않으며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자주 탈이 난다는 등의 내용을 강아지 아드리아노 시점으로 적혀 있었죠.
할머니는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안타깝게도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남의 집앞에 버리고 유유히 사라진 여성. 그리고 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강아지.
동물보호단체는 계속해서 새 가족을 찾아주고자 입양 공고를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시각 장애 강아지 아드리아노는 자신이 주인에게 버림 받은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알고 있다면 심정은 현재 어떨까. 가슴이 씁쓸한 사연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이 제일 잔인한 듯", "왜 이렇게 무책임한 것인지", "강아지는 물건이 아닙니다", "책임지지 못할 거 왜 키우는 거야" 등의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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