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향해 돌격해 오는 코끼리떼를 피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악어로부터 공격을 당해 큰 부상을 입은 남성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짐바브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윈더스 시아닌(Winders Sianene)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성은 며칠 전 믈리비지 인근 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죠.
한참 낚시를 하고 있던 그때 야생 코끼리떼와 마주쳤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코끼리떼가 다짜고짜 그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한 것.
코끼리떼에 짓밟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는 급히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그가 뛰어든 강이 사실 악어가 서식하는 곳이었는데요.
가까스로 코끼리떼에게 짓밟히는 것은 피할 수 있었지만 굶주린 악어와 마주한 그는 악어로부터 공격을 받고 말았죠.
악어로부터 급소를 물리지 않기 위해 막는 과정에서 그는 팔과 다리를 물렸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다행히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강가로 몰려들어서 그를 구조했는데요. 그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왼쪽 다리와 왼쪽 팔을 이미 잃은 후였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윈더스 시아닌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살아남아야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끼리와 악어를 동시에 만난 사람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에 (나를 살게 한) 신의 역할이 경이롭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짐바브웨 야생동물 관리 당국 측은 악어가 서식하는 강 근처로는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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