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불과 15일 밖에 안된 새끼 고양이가 쓰레기와 함께 비닐에 묶여진 채 길가에 버려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지난 2일 SNS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태어난지 15일된 새끼 고양이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발견될 당시 지나가던 할머니가 새끼 고양이의 신음 소리를 듣고 가까이 다가갔지만 무엇이 나올지 몰라 차마 열어보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자 부탁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나가던 가족이 할머니의 요청을 받고 비닐봉지를 열어봤고 그 안에서 쓰레기와 함께 들어 있는 새끼 고양이를 한 것.
이후 이들은 동물권단체 케어 측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 쓰레기 더미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병원에서 1차 조치한 뒤 발견한 가족들이 임보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케어 측은 "임보 중이나 오래 데리고 있기 어렵습니다"라며 "수유가 필요한 새끼 고양이의 임보처를 급구 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유료 위탁 기관에 맡겨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죠.
그러면서 "고양이가 건강하게 보호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고양이 유기 및 죽이려는 의도로 신체적 고통을 가한 학대자를 주변 CCTV를 찾아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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