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 굶어 배고픈 아기 냥이들에게 자신의 밥그릇 기꺼이 양보하는 '천사' 댕댕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16 12:58:04

애니멀플래닛weibo '萌宠物爱宝宝'


떠돌이 길냥이 생활 때문에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 쫄쫄 굶은 아기 고양이들에게 자신의 밥그릇을 기꺼이 양보한 '천사' 강아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 계정 '반려동물사랑하는아이(萌宠物爱宝宝)'에는 밥그릇을 아기 길고양이에게 양보하는 강아지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아기 길고양이 3마리가 밥그릇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밥을 먹고 있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기 길고양이들이 모두 말라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weibo '萌宠物爱宝宝'


며칠 쫄쫄 굶은 탓에 아기 길고양이들은 허겁지겁 밥을 먹었고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강아지는 조금 난감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아기 길고양이들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를 기다렸죠.


강아지는 카메라를 봤다가도 자신의 밥그릇을 빼앗아 먹는 아기 길고양이들을 보며 어쩔 줄 몰라했지만 배고픔을 꾹 참으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아기 길고양이들이 밥을 다 먹었는지 자리를 뜨자 강아지는 그제서야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밥그릇은 터엉 비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weibo '萌宠物爱宝宝'


아쉬움에 강아지는 빈그릇을 핥으며 허기를 대신 채웠지만 아기 길고양이에게 짖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아기 길고양이들이 안쓰러웠기 때문이었죠.


영상을 찍어 올린 이가 주인인지 아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보다 배고팠을 아기 길고양이들을 먼저 챙긴 강아지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실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사 강아지이네요", "어쩜 이렇게 예쁜 짓만 골라서 할까요", "아마 세상에 내려온 천사일 듯"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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