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빌라에서 개들이 오물더미에 방치돼 있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개들이 죽은 개의 사체까지 먹는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SNS를 통해 반려견 미용업을 하는 20대 여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빌라에서 A씨가 4~5마리의 개들을 키우면서 오염된 환경 속에 방치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케어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집안 곳곳은 각종 오물더미로 범벅돼 있었고 그곳에 방치돼 있는 개들은 밥을 제대로 못 먹었는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해 있었습니다.
또한 충격적인 것은 살아있는 개들이 죽은 개의 사체를 먹고 있었다는 것. 할말을 잃게 만드는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안은 개들의 대소변으로 발 디딜 틈도 없이 여기저기 뿌려져 있었는데요. 동물위탁관리업 상 허가를 받은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어 측은 "가정집에서 불법 위탁을 받아 개들을 방치해 뼈가 드러나고 죽은 개를 살아있는 개들이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들이 있는 집은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오물더미였습니다"라며 "개들을 데리고 또 다른 곳으로 사라진 상태이며 미용업을 하면서도 반복적으로 개들을 구타하는 사람이라 합니다"라고 밝혔죠.
케어 측은 "이 사람을 찾아 동물학대로 고발하고 개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오니 주안 쪽에서 미용사를 하던 A씨의 신원을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불법 동물위탁업을 하던 A씨는 개들과 함께 잠적한 상황이며 집을 방치한 채로 사라져 집주인도 피해를 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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