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이웃집 개에게 4살 아이가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는 개에게 머리와 목, 귀 등을 심하게 물리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채널A 뉴스 등에 따르면 4살된 아이 A양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쯤 전북 임실군 증조할머니 댁 길가에서 뛰어놀다가 옆집에 묶여 있던 개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양과 B양이 할아버지와 함께 밖으로 나와 뛰어놀던 도중 갑자기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진돗개로 보이는 개는 헐렁하게 묶여 있다가 아이들이 다가오자 덮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개물림 사고는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던 것. 이로 인해 A양은 양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와 목덜미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니 B양은 동생이 개에게 물리자 개의 꼬리를 잡아당겼다가 왼쪽 팔을 여러 차례 개한테 물렸다고 하는데요.
사고 즉시 A양은 전북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언니 B양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피해 아동 측은 채널A 뉴스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견주는 동네에서 아버지랑 형님 동생하던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아동 측은 그러면서 "사고와 관련해 특별한 방안 제시하지 않아"라며 "동네 다른 이웃이 (개를) 본인 달라고 해. 잡아서 신랑 약 해먹이겠다고.. 더 화난다"라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고를 낸 개의 경우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견주는 보상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동물보호소에 잡아둔 개가 돌아오면 안락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잇따라 개물림 사고가 반복되는 이 상황 속에서 사람을 문 개과 견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록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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