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70대 남성이 캥거루로부터 공격을 받아 숨지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캥거루한테 공격을 받은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도 퍼스에서 400km 정도 떨어진 마을 레드몬드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77살 남성이 중상을 입고 자택에 쓰러져있는 것을 친척이 발견, 당국에 신고함녀서 알려지게 된 것.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캥거루 한마리가 이 남성 곁에서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며 접근을 막아서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즉각 캥거루를 사살했지만 피해자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뒤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야생 캥거루를 반려용으로 기르려고 시도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상황.
참고로 호주에서는 토종 동물을 반려용으로 삼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이 동물 사육과 관련한 허가를 보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피해자를 공격한 캥거루는 호주 남서부에 주로 서식하는 서부회색캥거루 종으로 알려졌는데 개체별로 몸무게 54kg에 키 13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특히 공격적인 성격의 수컷들은 동족과 싸울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사람에게도 종종 덤비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앞다리로는 상대방을 붙들어 놓고는 근육질의 꼬리로 몸통을 지탱한 채 뒷다리로 강력한 발차기를 한다고 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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