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이상하게도 고양이를 안거나 주변에만 있어도 눈이 가렵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 숨이 가빠져서 답답한 경우도 있는데요. 우리는 이를 가리켜 흔히 '고양이 알레르기'라고 부르고는 합니다.
'고양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분들은 결국 사진으로만 고양이를 보고 대리 만족을 느꼈어야 했는데요.
앞으로 조만간 '고양이 알레르기' 백신이 개발돼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기대감을 높이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도 못 키웠던 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알레르기' 백신이 개발돼 3년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양이 주변에만 있어도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던 이유는 고양이 털과 비듬에 있는 단백질 'Fel d1' 때문이었습니다. 'Fel d1'은 '고양이 알레르기'를 유발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고양이에게 새 백신 주사(Fel-CuMVTT)를 놓으면 'Fel d1'이라는 단백질 생성이 줄어들어 사실상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고양이를 못 키웠던 집사들에게도 희망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죠.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USZ)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고양이 알레르게' 항원인 Fel d1와 관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고양이 54마리에게 새 백신을 놓고 검사한 결과 '고양이 알레르기' 항원인 Fel d1을 파괴하는데 필요한 항체를 생성해 Fel d1 단백질 양이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연구진은 앞으로 3년 안에 '고양이 알레르기' 백신 주사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그동안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도 못 키웠던 랜선 집사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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