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한 남성이 술자리에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닭의 목을 입으로 물어뜯는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권 단체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영상 속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현지에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프랑스의 영화배우이자 동물권 운동가인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가 세운 바르도 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살아있는 닭의 목을 입으로 물어뜯는 남성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지인들과 함께 참석한 술자리에서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띤 채로 닭 한 마리를 무릎 위에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남성은 갑자기 닭의 목을 입으로 물기 시작했고 닭은 고통스러워 하며 파닥파닥거렸습니다. 그러다 잠시 후 남자 입에는 닭의 목이 물려있었고 닭은 그렇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입에 닭의 목을 물고 있던 남성은 죽은 닭을 테이블 옆으로 내팽개치는 것은 물론 입에 물고 있던 닭의 목을 내뱉는 등 잔혹함을 서슴지 않아 보는 이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는데요.
당시 살아있는 닭의 목을 끔찍하게 물어뜯는 영상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빠르게 확산됐고 영상 속 남성을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바르도 재단 측은 영상 속 남자가 바스크 지방의 전통 구기종목 '펠로타' 챔피언인 빅상트 라랄드라고 신원을 공개하고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하게 밝혔는데요. 한마디로 말해 충격적입니다.
재단 측은 트위터를 통해 "입으로 살아있는 닭의 목을 끊어낸 것은 올해 6월"이라면서 "재단 측은 변호사에게 그에 대한 소송을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의 신체를 학대하거나 유기해 유죄 판결을 받을 시 양형은 최대 징역 2년에 벌금 3만 유로(한화 약 4,079만 9,400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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