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고기는 사라질 산업"…국민 78% '개식용 산업' 축소될 것이라고 대답

애니멀플래닛팀
2019.08.11 14:08:06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부산 구포 개시장이 60년 만에 폐업한 것과 관련 국민 10명 중 7명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9일 말복을 앞두고 한국개럽에 의뢰한 '개식용 산업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응답자 69.9%가 부산 구포 개시장 폐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동물자유연대는 급격히 변화하는 개식용에 대한 인식을 면밀히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부산 구포 개시장 사례에 대해 응답자 69.9%는 찬성의견, 그중 구포 개시장이 소재한 부산 경우 응답자의 77.2%가 찬성해 지역 주민의 지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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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0.3%는 전통시장 내 개고기 판매골목이 '시장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왜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개들이 비인간적으로 취급·도축되기 때문에'가 74.4%로 가장 많았고 '개는 반려동물이고 가축이 아니기 때문에'(59.3%)와 '개고기 골목이 시장 미관상 좋지 않아서'(29.5%) 순이었습니다.


또 응답자들 중의 52.7%가 개시장 폐업에 대해 정부 및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답해 단순히 사회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임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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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민들은 개식용 산업 전망에 대해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응답자 중 78%는 개고기 시장이 사양화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에서 동일한 질문에서 개식용 산업의 쇠퇴를 점친 응답 비율(68.2%)과 비교 했을 때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쇠퇴 전망이 크게 늘어난 것인데요.


개식용 산업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대목이라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꼬집었습니다.


한편 구포 개시장과 함께 '3대 개시장' 칠성시장이 위치한 대구 시민들도 별도 설문조사에서 62.5%가 개식용 영업 및 개 도살 중단에 대한 지자체 개입에 찬성 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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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이 칠성 개시장의 존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동물자유연대 측은 상인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와의 협의 창구를 열고 칠성 개시장의 철폐를 위한 준비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이번 시민 인식 조사를 통해 우리사회 개식용 산업의 붕괴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개시장 및 개고기 골목 영업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 그리고 폐쇄 요구와 관련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속히 개시장 철폐를 위한 협의 창구를 열고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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