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못 찾아 굶주려있던 다람쥐는 사용하다 버려진 콘돔이 먹이인 줄 알고 핥아먹었고 이 모습이 한 누리꾼을 통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게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는 지난해 에밀리 콜(Emily Cole)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 올렸던 다람쥐 영상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는 그녀는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과 함께 해변으로 놀러가는 중이었습니다.
한참 동안 차를 타고 달려가고 있는데 우연히 나무 울타리 위에서 무언가를 들고서는 핥아먹는 야생 다람쥐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먹이를 먹는 줄로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니 글쎄, 다람쥐가 길쭉한 무언가에 얼굴을 열심히 들이밀며 핥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제서야 길쭉한 무언가의 정체를 알아차린 그녀는 모른 척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다람쥐 손에 쥐어진 것은 사용하다 버려진 콘돔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교육상 좋지 않다고 판단, 그냥 지나치기만을 기다렸죠.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다람쥐를 발견한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봤고 그녀에게 다람쥐가 무얼 먹는거냐고, 풍선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었던 그녀는 다람쥐 손에 쥐어진 것이 차마 콘돔이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람쥐는 어쩌다가 콘돔을 핥고 있게 된 것일까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먹이를 찾지 못하다 우연히 버려진 콘돔을 발견, 먹이가 들어있다고 착각해 핥은 것으로 보입니다. 더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지구 보호에 앞장 서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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