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올라올 수 없는 다리 밑에 박스 안에 담겨진 채로 유기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더더욱 안타까운 건 박스를 의지한 채 쓰러져 있는 강아지였죠.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요. 다리 밑에 하얀 쌀밥 한 그릇과 함께 박스에 담겨져 유기된 강아지는 왜 버림 받아야만 했을까.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다리 밑에 하얀 쌀밥 한 그릇을 남기고 개를 버렸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케어 측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한 하천 다리 밑에서 강아지가 박스에 담겨진 채로 유기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현장에는 지친 강아지가 버려진 박스에 의지한 채로 쓰러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옆에는 하얀 쌀밥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죠.
케어 측은 "제보를 받고 같은 화성이라 RUN에 있던 활동가가 현장을 찾아 가도록 했지만 개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근 식당 주인은 '개가 너무 불쌍해 이틀 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사료를 사다 주었다. 개가 경계를 많이 하였지만 사료를 정신없이 먹었다'고 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시청 포획팀이 나왔지만 구조에 실패해 돌아갔고 나중에 확인된 것은 제보글을 올렸던 원글자가 남편에게 부탁해 구조하고 보호하는 중이라는 것.
케어 측은 "개가 있던 자리는 깨끗한 방석이 함께 버려져 있었고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천 다리밑에 개를 버리고 간 유기범을 아시는 분은 케어로 제보해 주세요"라고 주변의 관심을 거듭 호소했는데요.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등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동물을 유기한 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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