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맹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아열대성 파란선 문어가 부산 앞바다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초 부산 기장군 일광면 갯바위에서 박모(15) 군이 발견해 신고한 문어가 파란선 문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파란선 문어가 무엇이길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일까요?
얼핏보면 파란선 문어는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어 보이지만 사실 아주 무서운 문어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열대 지역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파란선 문어는 평소 위장색을 띤 채로 숨어있다가 위험 요소를 감지하면 선명하고 푸른 고리 무늬를 드러냅니다.
복어보다 무려 1000배나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먹이를 한방에 마비시키는 것은 물론 잠수복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만지기만 해도 매우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지난 2012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잇따라 발견되면서 바닷가에 놀러갈 때 만지지 말고 빨리 피하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문가들은 파란선 문어에 물릴 경우 심하면 호흡 혼란과 심장 마비를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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