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강원도 강릉의 한 민박집에서 키우고 있던 말티즈 강아지가 만취한 상태로 집에 불쑥 무단 침입한 7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 당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뉴스에서는 만취한 남성으로부터 반려견을 잃게 된 견주 사연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견주 임모 씨의 집에 술 취한 70대 이웃 주민 A씨가 무단 침입한 것.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갑자기 임씨 집문을 열고 불쑥 들어왔고 이에 놀란 말티즈 강아지가 A시를 물었습니다.
견주 임씨가 A씨를 내보내고 말티즈 강아지를 안방으로 옮기려고 하려던 찰나에 A씨가 안방까지 따라 들어와 말티즈 강아지를 여러 차례 내리치고 주먹과 발로 구타한 뒤 자리를 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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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한 말티즈 강아지는 피투성이된 채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견주 임씨는 채널A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사람 손에서 두 번 내려쳐서 죽을 때 그건 누구도 말 못합니다"라며 "나는 진짜 그거 보고 눈에 아른거리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견주 임씨는 A씨를 재물손괴죄로 경찰에 신고한데 이어 주거침입이나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말티즈 강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A씨는 반면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 또한 강아지 때문에 다쳤다며 견주 임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
한편 경찰은 조만간 당사자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한 다음 정확한 적용 혐의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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