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져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멀쩡하게 살아있는 아기 생쥐의 등에서 콩 새싹이 뿌리를 내리셔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 라틀람에 사는 농부 다타르 싱(Datar Singh)은 정말 잊지 못할 현장을 보게 됩니다.
콩밭을 관리하던 그는 자신의 밭에서 콩 새싹을 등에 짊어진 생쥐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죠.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생쥐라고만 생각했지만 녀석의 움직임이 조금은 이상해 보였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그는 자세히 들여다봤고 정말 놀랍게도 약 10cm 길이가 되는 콩 새싹이 생쥐의 등에 뿌리를 내려서 자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웠던 그는 주변에 있던 다른 농부들을 불러 모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등에 콩 새싹이 자란 생쥐 모습이 촬영,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생쥐는 몸길이보다 콩 새싹이 길게 자라다 보니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다니고 있었는데요. 그는 생쥐를 집으로 데려가 안전하게 콩 새싹을 제거해줬습니다.
농부 다타르 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씨앗이 우연히 생쥐 등에 난 상처 안에 떨어져 발아된 것 같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유추했습니다.
생쥐는 다행히도 콩 새싹을 제거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에 돌아갔다는 후문입니다. 만약 그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한편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지켜본 바나가르 대학의 생물학과 교수 시디퀴(Siddiqui)는 "정말 기적입니다"라며 "식물이 생쥐의 목덜미 주변에서 자랐지만 뇌손상은 전혀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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