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길고양이 10마리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3년 구형

애니멀플래닛팀
2022.08.25 11:37:02

애니멀플래닛(왼) MBC '뉴스데스크', (오) 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경북 포항에서 길고양이 10여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 2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김배현 판사) 심리로 열린 A씨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요청했는데요.


징역 3년을 구형한 검찰 측은 "수년간 범행을 반복해서 저질렀고 잔혹하게 살해한 점을 고려해달라"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21일 포항 시내에서 새끼 고양이를 죽인 뒤 노끈으로 목을 묶어 공중에 매달아 놓는 등의 길고양이 살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또한 조사되는 과정에서 A씨는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한동대에서 길고양이들을 연쇄 학대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상황.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A씨는 2건의 범행을 부인했으나 나머지 범행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A씨는 반성문을 통해 "나의 잘못된 생각으로 희생된 고양이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회개했고 눈물로 참회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하고 싶다"라고 밝혔죠.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여러 폭력에 시달린 점을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재판부는 이날 재판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다음달인 9월 21일에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재판 직후 포항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서 "재판부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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