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에서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이동장 채로 버려진 고양이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고양이의 상태였습니다.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대표 유주연)에 따르면 부천시 모처에서 고양이가 이동장 안에 담겨진 채로 버려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발견자는 처음에 단순히 이동장이 버려져 있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시후 화들짝 놀라고 말았죠.
이동장 안에는 멀쩡하게 살아있는 고양이가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누가 음식믈 쓰레기통 옆에 살아있는 고양이가 담긴 이동장을 통째로 버리고 간 것일까.
고양이를 구조해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확인하니 중성화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누군가가 돌보던 고양이라는 것.
하지만 충격적인 것은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구조했을 당시 고양이 눈이 이상했는데 확인한 결과 눈꺼풀에 이상이 있어 교정 수술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 몸에 내장형 동물등록 칩이 발견되지 않아 주인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 현행법상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동물등록 대상이 의무가 아닙니다.
한편 동물단체는 고양이를 이동장 째로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CCTV를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됩니다. 다만 목격자가 증거를 확보해 신고해야 처벌할 수 있어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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