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연일 계속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더위 때문에 힘들고 지친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더위 앞에서 동물들도 속수무책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뜨거운 땡볕 아래 돌아다니다 관광객과 마주친 다람쥐 한마리가 있습니다.
목이 너무도 말랐던 다람쥐는 관광객에게 물을 구걸했고 관광객이 건네준 물을 꿀꺽꿀꺽 마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여자친구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 방문했다가 뜻밖의 얼굴과 마주친 영국 출신 남성 폴 캠프스(Paul Camps)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그랜드 캐니언의 경외로운 광경을 감상하며 걷고 있던 그는 뒤에서 무언가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뒤돌아서 확인해보니 다람쥐 한마리가 이들 커플을 졸졸 따라오고 있었던 것인데요. 한참을 걷던 이들 커플은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죠.
그때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물병을 여자친구에 건넸는데 다람쥐가 물병을 보고는 쪼르르 달려와 여자친구에게 다가가는 것 아니겠어요.
두 사람은 다람쥐가 목 말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뚜껑을 연 다음 다람쥐 입에 물을 갖다줬습니다. 갈증이 났던 다람쥐는 작은 손으로 물병 입구를 붙잡더니 꿀꺽꿀꺽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 물을 마신 다람쥐는 바닥이 보일 때까지 마시고는 유유히 커플 곁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다람쥐와 뜻밖의 만남을 가진 이들 커플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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