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강아지 종양제거 수술에 600만원을 썼다는 문제를 가지고 약혼녀와 싸웠다는 예비 신랑의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수술비 때문에 약혼녀와 다투게 됐다는 어느 한 예비 신랑의 고민 상담글이 올라왔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결혼을 준비 중인 그는 10살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털 아래 큰 덩어리가 잡혀 이상하다는 낌새를 차기로 동물병원을 찾아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나온 것인데요. 수의사는 종양을 제거하는데만 5000달러(한화 약 604만 5,000원)가 든다면서 수술 성공에 대해서는 노견이다보니 보장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 지낸 강아지가 아프다는 사실에 그는 억장이 무너지는 심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강아지를 살릴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겠다는 심정이었지요.
결국 오랜 고민 끝에 그는 종양제거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문제는 약혼녀가 자신과 상의없이 강아지 수술비를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분통을 터트렸다는 것입니다.
약혼녀는 현재 그와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 때문에 약혼녀는 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자신에게 결혼할 돈이 충분하지 않는데다가 강아지는 나이가 많은 노견인데 수술비로만 큰 돈이 들어갔다며 결국 강아지 때문에 결혼식 규모를 줄이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는 것이 예비 신랑의 주장입니다.
예비 신랑은 약혼녀 반응에 대해 굉장히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각자 돈을 따로 관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아지 수술비는 자신이 모은 돈에서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이 약혼녀보다 돈이 5배나 더 많다면서 강아지 수술비에 5000달러를 썼다는 이유로 어떻게 말도 하지 않고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강아지는 나에게 가족과도 같은 존재인데 어떻게 그녀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라며 "마치 내가 이기적으로 행동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고 하소연 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수술비로 큰 돈을 쓴 것이 잘못된 건 아니라는 의견과 수술비를 쓰기 전에 약혼녀와 상의한 것이 맞다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이라면 과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만큼 큰 돈을 쓰기 전에 약혼녀와 상의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가족 같은 강아지를 위해 쓰는 것인데 너무 심하다는 의견이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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