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된 강아지가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끔찍한 학대를 당한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대 당한 강아지는 발견 당시 온몸에 멍투성이였고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으며 한쪽 안구가 파열돼 완전히 돌출돼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견된 강아지 학대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학대 당한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오피스텔 청소 노동자는 주차장 계단에서 강아지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관리소에서 CCTV를 확인해보니 한 남성이 강아지를 무차별적으로 때린 것. 동물권단체 케어가 남성을 수소문해 학대한 이유를 물었는데요.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강아지가 입질을 해서 발로 두 번 찼다는 것. 그렇다면 강아지 상태는 어떨까.
강아지 상태를 진료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좌측 안구가 파열돼서 완전히 돌출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수의사는 그러면서 "혈노를 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장기가 파열됐을 가능성도 높아서"라고 덧붙였습니다.
끔찍한 학대를 당한 강아지는 수술을 받았으나 이미 신경이 손상된 탓에 양쪽 눈 모두 실명될 위기에 처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동물권단체는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과 동거인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와 학대 방조 혐의로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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