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지 주인에게서 버림받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유기견'이라고 부르는데요.
과거 이효리가 이 노래를 듣고서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유기견이 생각나 울었다고 밝힌 이적의 노래가 다시금 재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지난 2013년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시 이적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링크를 첨부한 뒤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난 왜 이 노랠 듣고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유기견들이 생각날까"
당시 이적은 5집 앨범 '고독의 의미'를 발표했고 타이틀곡이자 앨범 수록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서정적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곡이었죠.
노래에는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는 가사가 담겨져 있었는데요.
이적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들은 이효리가 잠깐이면 다시 돌아올테니 여기 서 있으라는 가사에서 주인에게 버려진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유기견을 떠올린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또 노래에는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라는 가사가 담겨져 있는데요. 이는 버림 받은 것임을 보여줘 더더욱 유기견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적은 그해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 출연해 유기견이 떠올랐다는 이효리 말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라디오에서 이적은 음악을 굳이 설명한다기 보다는 듣는 사람이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논지의 발언을 해 청취자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낸 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래를 작업한 이적은 어떻게 해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는 노래를 만들게 된 것일까요?
이적은 2014년 출연한 JTBC '히든싱어3'에서 마지막 미션곡으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부르기에 앞서 이 노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불과 몇 십 년 전 먹고 살기도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 사는 게 힘들어서 자식마저 버리는 일이 있었던 때 유난히 유원지에 사람이 많은 날.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원하는 건 다 사주고 기다리는 데 엄마가 안 온다. 그 때 버림받은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이적은 또 "이 노래가 어떤 분한테는 유기견에 대한 내용인 것 같다고도 합니다. 다 맞는 거 같습니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마음을 노래해 보자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림받은 마음을 노래한 이적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주인에게 버림받고 있을 유기견을 생각나게 하는 건 비단 이효리 뿐이었을까요?
이적이 부른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함께 아래 영상을 통해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휴지 준비하고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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