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잘 따른다는 이유로 실험실에 팔려갈 위기 놓였던 비글 4000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8.11 08: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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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실험실에 사용되기 위해 길러진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두마리가 아닌 4000마리라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미국 동물구조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 Society of the United States)에 따르면 실험실에 팔려갈 위기에 놓였던 비글 강아지 4000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글 강아지 4000마리는 미국 버지니아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연구업체가 실험실에 내다 팔기 위해 사육한 것으로 사육 과정에서 학대를 당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지난 5월 미국 법무부는 동물복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 연구업체를 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연방 판사가 비글 강아지 구조 계획을 승인하면서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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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사관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비글 강아지들이 제때 치료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뿐만 아니라 사육된 시설은 비위생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글 강아지들이 먹는 음식에는 구더기와 곰팡이 심지어 대변 등이 포함돼 있었던 것. 정말 충격 그 자체입니다.


동물구조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성명을 통해 8주 동안 25마리의 비글 강아지가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왜 비글 강아지만 4000마리가 사육돼 있었던 것일까. 실제로 실험견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은 비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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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강아지가 실험견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다른 강아지들보다 컨트롤이 잘 되고 사람 말을 잘 듣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고통을 느껴도 온순해서 크게 반발하지 않아 비글 강아지가 실험견으로 많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비글 강아지는 실험견으로 희생되고 있는데요. 반항하지 않고 말을 잘 듣는다는 이유로 희생 당하고 있는 녀석들.


한편 구조된 비글 강아지 4000여마리는 여러 동물구조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60일 이내 새로운 집을 찾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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