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7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멸했지만 남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저녁까지 강원 영동과 중북부 지역에 30∼80mm, 많은 곳은 최대 10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도 나머지 지역과 충북, 경북 북부지역에는 5∼40mm, 서울과 경기 내륙, 충남 내륙, 경북 남부, 울릉도·독도에는 5mm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되는데요.
남부 내륙 지역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여전히 더울 것으로 보여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한편 전날인 6일 밤 부산 인근에 상륙한 뒤 소멸한 8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이어 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북상 중이어서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두 태풍 모두 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세력 강한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태풍이 잇따라 발생한 탓에 경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 '레끼마' 강도는 '강' 수준의 태풍으로 발달해 금요일인 9일 오전 9시쯤 타이완 타이베이를 지나 10일 중국 푸저우를 거쳐 상하이 방향으로 북서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상하이 남남서쪽 약 310km 부근 육상을 관통한 뒤 북북동진할 경우 서해로 빠져나와 한반도 근처까지 태풍 '레끼마'가 올라올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어떻게 경로가 바뀔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 '레끼마'에 이어 지난 6일 괌 북북서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서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발생했는데 일본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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