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급류에 휩쓸린 SUV 차량에서 운전자가 강아지부터 구해달라며 구조에 응하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주 급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자신을 구조하려고 손을 내민 경찰에게 시간이 얼마 없는데도 강아지부터 구조해달라며 소리를 질렀는데요.
미국 애리조나주 아파치 정션 경찰서는 SNS를 통해 급류에 흽쓸린 SUV 차량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SUV 차량이 떠내려가다가 나무 잔해에 걸려 겨우 간신히 멈춰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SUV 차량에는 여성 운전자가 발견이 됐는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 유리창을 깨부수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무슨 영문인지 SUV 차량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차가 곧 잠길 겁니다. 빨리 나오세요!"라고 소리쳤는데요.
긴박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오히려 자신의 강아지를 찾았냐면서 강아지 행방만 물었다고 합니다.
운전자는 강아지를 무릎에 올려 놓았는데 보이지 않자 경찰에게 강아지부터 구조해 달라고 소리 지르고 떼쓴 것.
물이 자꾸 차오르는 상황 속에서 경찰은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어서 가자고요"라며 서둘러 구조하려고 했지만 운전자는 완강히 거부했는데요.
결국 경찰이 찾아주겠다며 말하자 그제서야 운전자는 구조대원과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SUV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차량이 휩쓸려 내려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며 시간을 헛되게 보낸 운전자.
이후 물이 다 빠진 다음 차량을 수색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강아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운전자가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경찰까지 위험에 몰아넣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신을 구하려고 한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내몰았다면서 무엇이 우선시 할 사안인지 모르는 것 같다는 지적이 줄을 이은 것.
여러분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강아지부터 구조해 달라며 소리 지르고 떼쓴 이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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