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내가 때리면서 키운다는데 잘못한 거에요? 내 재산이에요. 내 마음이에요"
방송 도중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침대에 내던지는 것은 물론 얼굴을 가격해 동물학대 논란을 빚은 게임 유튜버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1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구독자 약 4만여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8일 개인 방송을 하던 도중 자신의 반려견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목덜미를 잡아 수차례 얼굴을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유튜버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내 강아지 때린 게 어때서 그러냐. 내가 내 개를 때린 게 잘못이냐"고 목소리를 높여 원성을 샀는데요.
또 유튜버 A씨는 "왜 시비조로 말하냐. 내 재산이고 내 마음이다"라며 "경찰도 내가 내 강아지 때린다는데 아무것도 못하잖아"라며 "내 강아지 내가 훈육하겠다는데 경찰이 어떻게 할 건데"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다음날인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튜버 A씨에 대한 처벌 및 동물학대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이틀만에 10만명이 넘게 서명하며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청원 서명에는 몇 명이 참여했을까요? 5일 오후 5시 기준 13만 4,454명이 유튜버 A씨에 대한 처벌 촉구 청원글에 서명했습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 서명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최소 6만 6천여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하면 정부 및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한편 동물학대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라는 제목으로 정식 사과했습니다.
A씨는 "무조건 반성하고 사과하겠습니다. 성실히 처벌도 받겠습니다"라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 뼈저리게 사죄를 드립니다. 반성의 의미로 동물보호단체에 500만원을 기부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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