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반려견 고통 덜어주고자 어렵게 안락사 결정했는데…마취 없이 안락사 진행한 동물병원

애니멀플래닛팀
2022.08.01 08:16:30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YTN


밤새 물과 피를 토해내길 반복하는 반려견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눈물을 머금고 어렵게 안락사를 결정한 보호자가 있습니다.


보호자는 이대로 생명을 연명하는 것은 고통일 뿐이라는 수의사의 말에 가슴 아프지만 아픈 반려견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안락사를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동물병원에서 마취 절차를 건너뛰고 반려견에게 안락사 약물을 바로 주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달 31일 YTN 뉴스에서는 동물병원에서 마취 없이 반려견을 안락사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는 지난 6월초 16살된 노견 반려견을 떠나보냈죠. 밤새 물과 피를 토하길 반복할 정도로 많이 아팠던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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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세상 전부나 마찬가지였던 보호자는 눈물을 머금고 어렵게 안락사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 이상 고통스러워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수의사는 편하게 보내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안락사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보호자는 시작부터 계속 찜찜했습니다.


반려견이 가는 마지막 길을 봐야겠다며 들어가려고 하자 병원 관계짜들이 계속 말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유는 보호자가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보호자가 집요하게 안락사 과정을 묻자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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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측이 마취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안락사 약물을 주입했다고 실토한 것인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YTN 뉴스는 해당 병원에 애초 마취제가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마취 없이 안락사를 진행할 경우 반려견이 의식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골격근과 호흡근, 심장근까지 모든 근육 마비가 진행된다고도 전했는데요.


마취 없이 안락사가 진행된 탓에 반려견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애당초 보호자가 고통을 덜어주고자 힘겹게 내린 결정이었는데 말입니다.


한편 동물 안락사 관련 마취제 사용하는 내용이 담긴 법이 마련돼 있지만 무조건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법적 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YTN 뉴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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