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가족, 지인 등과 함께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을 찾아낸 군견이 있습니다. 7살 수컷 셰퍼드 달관이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5년 전 탈영 문제견에서 실종 여중생을 찾아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달관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14) 양이 실종된지 10일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쯤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는데요.
인근 야산에서 수색 지원에 나섰던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원사(진)와 군견 달관이에 의해 발견돼 조은누리 양은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실종 여중생을 찾는데는 군견 달관이의 활약이 있어 가능했는데요. 사실 달관이가 언론에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흑역사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4년 2월 육군 제1군견교육대로 입교하기 위해 이송되던 달관이가 고속도로에서 군용트럭 철망을 뚫고 탈출했다가 하루 만에 생포되는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탈영견'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달관이는 이후 고된 훈련을 거쳐 '합격률 30%'라는 관문을 뚫고 어엿한 수색견으로 성장해 실종 여중생을 찾아내는 임무까지 훌륭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실종 여중생을 찾아낸 군견 달관이에게 특진을 시켜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군견의 경우 군번과 같은 견번을 받고 생활하지만, 계급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달관이에게 일계급 특진은 불가능한 일인데요. 다만 표창장과 보상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주말 사이 휴식을 통해 재충전한 달관이는 오는 5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일상생활에서 군견은 절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파트너라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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