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과 원숭이 세포를 결합하는 배아 융합 실험이 극비리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에스파냐 현지 매체인 엘 파이스(El País)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인간과 원숭이 유전자를 결합한 배아를 만든 것으로 프로젝트 공동 작업자 에스트렐라 누네스(Estrella Núñez)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과학자 후안 카를로스 이즈피아(Juan Carlos Izpisua)가 이끄는 연구진은 중국의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과 원숭이 유전자를 결합한 배아를 키워냈다고 합니다.
인간과 원숭이 그러니깐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의 유전자를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곳은 인공장기를 만들기 위한 것인데요.
쉽게 말해 기존 장기 이식의 경우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신장이나 간 등의 장기를 기증해 이식하는 수술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장기를 만들어내는 도구 수단으로 동물 세포를 활용한 연구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인간과 원숭이 세포를 결합하는 배아 융합 실험도 이러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배아에서 중요한 신경 등이 성장하지 못해 14일만에 실패로 끝나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와 스페인의 한 대학교 회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원 원숭이 배아를 유전자 조작해 장기 형성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비활성화했고 인간 줄기세포를 배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태어나지 않은 인간 세포를 가진 원숭이인 셈이죠. 중국에서 진행된 것은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에스파냐 현지 매체 엘 파이스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사람과 원숭이 혼합 배아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연방 규정이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법적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과 원숭이 배아 융합 실험이 중국에서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한편 인간이 아닌 동물의 자궁을 빌려서 인간의 신장이나 간 등과 같은 장기를 만들기 위한 실험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은 신장이나 간 등 장기를 위한 도구 수단으로 동물과의 세포 결합 등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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