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시는 집사라면 한번쯤은 '고양이 액체설'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말 그대로 몸을 액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요. 실제 유리문 틈사이를 쓰윽하고 통과하는 고양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어모으게 합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액체설의 가장 강력한 증거'라는 제목으로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고양이 액체설의 실체를 보여주는 움짤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움짤에 따르면 고양이 한마리가 문이 닫힌 유리문 아래 틈사이로 머리를 조심스럽게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머리가 들어가자 고양이는 이내 자세를 바로잡더니 치즈처럼 온몸을 쭉쭉 늘려서 좁은 틈사이로 남은 하체와 뒷발을 끌어 당기는 것 아니겠어요.
놀랍게도 고양이가 몸을 몇 번 늘리지도 않았는데 마치 액체괴물처럼 스르륵 유리문 틈사이를 통과했습니다. 두 눈으로 보고 또봐도 놀라운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고양이 액체설'은 대학 논문에도 등장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데요. 그렇다면 고양이는 무슨 이유 때문에 좁은 문틈 사이를 여유롭게 통과할 수 있었던 걸까요?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연체동물처럼 좁은 곳도 아주 손쉽게 통과할 수 있는 이유는 척추뼈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사람의 척추뼈는 33개에 불과하지만 고양이는 이보다 훨씬 많은 53개를 가지고 있어 몸을 더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다는 건데요.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이래서 고양이, 고양이하는 것은 아닌지요.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