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논란에 중심에 선 게임 유튜버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시작 3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신을 키우는 강아지를 때리는게 무슨 잘못이냐며 내 재산이고 내 마음이라고 말한 것이 분노 여론을 들끓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물 학대 처벌 강화 그리고 유해 유튜브(유튜버 ***) 단속 강화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게임 유튜버 A씨를 처발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앞서 구독자 4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유튜버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침대에 패대기치고 얼굴을 가격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청원인 B씨는 "한 유튜버가 동물 학대를 유튜브에 전시하고 사람들이 항의하는 댓글을 달자 욕설에 대한 고소를 하겠다고 합니다"라며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 유튜버는 지금 이시간에도 여전히 동물을 때리며 방송 중에 있습니다"라며 "동물을 학대해도 처벌이 가볍기 때문에 동물을 더욱 잔인하게 살해되는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청원인 B씨는 또 "동물 학대범은 단순 동물 학대로 그치지 않고 그 폭력성이 사람에게까지 이어져 강력 범죄의 씨앗이라 볼 수 있습니다"라며 유튜버 A씨에 대한 처벌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방송 도중 강아지를 학대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게임 유튜버 A씨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은 오전 11시 21분 기준 10만 4,562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청와대 및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청원 시작 한달 이내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빠른 속도입니다.
반면 동물학대 논란을 빚은 게임 유튜버 A씨는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방송 이후 게임 유튜버 A씨의 행동에 대해 비판했고 유튜버 A씨는 자신을 비판한 누리꾼들을 모욕죄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한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방송 도중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게임 유튜버 A씨에 대해 동물학대 혐의로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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