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8살 초등학생에게 달려들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4일 '8세 남아가 개에게 습격 당해 입원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아이 몸집만한 검은 개 한마리가 초등학생 아이를 뒤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개에게 쫓기던 아이는 결국 길바닥에 넘어졌고 개는 무차별적으로 아이를 공격했습니다. 때마침 택배기사가 이를 보고 짐수레를 던져 개를 쫓아냈는데요.
youtube_@비디오머그 - VIDEOMUG
택배기사는 SBS '비디오머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배달을 하고 내려오는데 애가 완전히 대자로 뻗어 가지고 온몸에 피가 흐르는데 시커먼 개가 애 몸을 물고 막 흔들고 있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가 물어뜯는게 아니고 진짜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었어요"라며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택배기사는 또 "개를 잡아야 견주도 잡을 거고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도와주시더라고요"라며 "옆에 보면 공원이 있거든요. 양쪽에서 (개가) 못 나가도록 그 아저씨랑 나랑 막은 거지"라고 밝혔는데요.
견주는 아파트 주민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인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개에게 물린 8살 초등학생 아이의 상태는 어떨까. 다친 아이의 아버지는 SBS '비디오머그'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밝혔습니다.
youtube_@비디오머그 - VIDEOMUG
아이의 아버지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보도가 됐는데 생명에 지장이 있거든요"라며 "목을 자근자근 다 씹어놨어요"라고 분통했습니다.
이어 "택배 기사가 아니었으면 현장 즉사였고요"라며 "그 개를 119에서 포획해서 보호소에 맡겼는데 이후 견주가 다시 찾아갔어요"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경찰서에서 사후 조치가 너무 미비하고...."라고 전했고 경찰 측은 피해 가족의 항의를 받은 뒤에야 견주에게 '권한 포기 각서'를 받고 개를 보호소로 보냈다고 합니다.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개물림 사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막을 수 있을까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쓰러질 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견주의 처벌 강화가 시급", "개물림 사고시 형사처벌 실형을 해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outube_@비디오머그 - VIDEOM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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