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목줄 하지 않은 개한테 습격 당해 8살 초등학생이 물리고 있는데도 그냥 지나가는 행인

애니멀플래닛팀
2022.07.15 12:29:54

애니멀플래닛보배드림


울산 울주군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초등학생이 목줄을 할지 않은 개에게 습격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개에 물려 발버둥을 치고 있었지만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행인은 그냥 외면하고 지나가 공분을 일으키게 하고 있는데요.


택배기사가 이를 발견하고 짐수레를 들고 달려와 개에게 위협을 가하자 그제서야 아이를 공격한 개는 도망갔습니다.


지난 1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8세 남아가 개에게 습격 당해 입원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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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고모로부터 부탁을 받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울산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된 개에 목 물린 초등학생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아이가 하원 도중 견주게 풀어놓은 개에게 습격을 당해 목이 물린 채로 몇분간 있다가 택배기사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한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개는 목줄용 목걸이만 착용하고 줄이 안 달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개는 하원 하던 아이를 쫓았고 아이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개에게 물려 넘어졌죠. 이 과정에서 아이는 개에게 벗어나려고 했지만 개는 아이를 물고 놔주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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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개에게 목이 물린 상태로 몇 분간 방치됐는데 이 과정에서 우산을 쓰고 있던 행인은 아이를 보고도 그냥 외면하고 지나쳤습니다.


개는 택배기사가 짐수레로 위협하자 그제야 도망갔는데요. 아이는 이후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집으로 향했지만 수차례 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글쓴이 A씨는 "택배 기사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은 구했습니다만 그전에 기회가 있었음에도 안타깝게 기회를 놓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두려우셔서 아이의 살려달라는 외침에도 돌아서실 수밖에 없었을 거라 사려 되지만 혹시나 같은 상황이 본인의 눈앞에 벌어진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내셔서 아이부터 구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라고 전했는데요.


A씨는 "이 아이는 앞으로 그날의 트라우마를 평생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라며 "자신의 아이라고, 그게 내 아이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조금 더 용기를 내셔서 선의를 베푸는 어른이 되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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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집사입니다"라며 "본인이 책임질 수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말아주십시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인의 무책임으로 한 가족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며 "외출시에는 목줄, 입마개(대형견, 도사견 등)는 꼭 부탁 드립니다. 저도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저희 강아지를 키우겠습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편 개에게 물린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견주는 아파트 주민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지점 주변에 있던 개는 포획돼 유기견 보호센터에 인계됐으며 경찰은 견주를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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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_@울산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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