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도중 반려견을 침대에 내던진 것은 물론 얼굴을 가격하는 등의 학대로 논란을 일으킨 게임 유튜버 반려견이 격리조치 됐다는 소식입니다.
동물권혁명 연대조직 캣치독팀은 30일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게임 유튜버 A씨에게 학대 받은 반려견 태양이를 긴급 격리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캣치독팀에 따르면 경찰과 지자체 당직 공무원의 도움으로 인천 남구에 위치한 게임 유튜버 A씨 집을 방문, 반려견 태양이를 인천 미추홀보호소로 옮겨졌는데요.
단체는 게임 유튜버 A씨에게 반려견 태양이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할 수 있도록 관여할 것이며 소유권을 이양받는 즉시 보호센터로 입소시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구독자 4만여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 유튜버 A씨는 지난 28일 개인방송을 하던 도중 자신의 반려견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목덜미를 잡아 수차례 얼굴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누리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유튜버 A씨는 "내 강아지 때린 게 어때서 그러냐. 내가 내 개를 때린 게 잘못이냐"며 "내 양육 방식이다. 경찰분이 내 강아지 샀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죠.
유튜버 A씨는 또 "왜 시비조로 말하냐. 내 재산이고 내 마음이다"라며 "경찰도 내가 내 강아지 때린다는데 아무것도 못하잖아. 내 강아지 내가 훈육하겠다는데 경찰이 어떻게 할 건데"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지난 2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A씨에 대한 처벌 및 동물학대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이틀만인 오후 6시 25분 기준 8만 3,508명 넘게 서명에 동의한 상태입니다.
한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방송 도중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게임 유튜버 A씨에 대해 동물학대 혐의로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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