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화상 입은 채 세상 떠난 강아지 학대범 처벌 촉구 국민청원 사실상 '무산'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 'momo_halu2'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온몸이 끼얹어져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던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범을 잡아 강력 처벌을 촉구한 국민청원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국민청원 마감을 불과 6시간도 채 남지 않은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범 처벌 촉구 청원글이 답변 요건인 20만명에 한참 못 미쳐 청와대 답변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달 전인 지난달 27일 '배변비닐 화상 학대견 미오'라는 제목으로 생후 2개월된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범을 잡아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청원인 A씨는 "미오에겐 너무나 힘든 싸움이었나 봅니다. 미오는 아픈기억만 안고 떠났습니다"라며 "유기견 보호소 아이들을 후원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소식을 접할때마다 고통스럽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나약하고 힘없는 존재들만 사건사고에 휘말려 희생되어야 합니까?"라며 전신화상 입은 채 세상을 떠난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현재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범을 잡아달라는 국민 청원글은 현재 오후 6시 50분 기준 12만 5,994명이 서명에 참석해 청와대 답변 기준은 20만명보다 7~8만명 부족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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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청원 마감이 6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청와대 및 관련 부처로부터의 답변을 듣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펄펄 끓는 물에 끼얹어지는 화상 학대로 강아지 미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미오를 학대하고 유기한 범인의 경찰 수사는 아직 오리무리 중입니다.


태어나 사랑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뜨거운 물에 끼얹어져 화상을 입고 하늘의 별이 된 아기 강아지 미오.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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