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래봐도 예쁘다'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10년간 키운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던 순간 옆에 있어주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오래봐도 예쁘다'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출연해 과거 자신이 키웠던 강아지를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이연복 셰프는 "반려동물을 키워봤어요. 어렸을 때 셰퍼드, 그레이트데인을 키웠죠"라며 "가장 최근에 키운 강아지는 푸들이었는데 이름이 쬬꼬였어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하철에서 할마니가 강아지를 파는데 남은 한마리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집에 데리고 와서 키웠는데 정말 잘 따랐죠"라며 강아지 쬬코와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MBC '오래봐도 예쁘다'
이연복 셰프는 또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쬬코가) 병이 많았어요"라며 "고관절이 안 좋아서 수술도 받고 계쏙 치료하면서 키웠는데 한 10년을 함께 살았었죠"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강아지 쬬코를 언급하던 도중 이연복 셰프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된 쬬코가 그립고 또 미안했기 때문인데요.
이연복 셰프는 "마지막 순간 저는 그때 피곤해서 잠들었어요"라며 "그런데 막 우는 소리에 깼는데...."라고 말하더니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작진에게 휴지를 달라고 요청하며 눈물을 닦는 이연복 셰프의 모습은 실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어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는데요.
MBC '오래봐도 예쁘다'
마음을 가다듬은 이연복 셰프는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죽은 느낌이었어요"라며 "그것보다 (충격이) 더 컸을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려동물 키울 생각은 하는데 키우면 또 정이 들고, 죽었을 때 그 충격이 올까봐 무서운 거예요"라고 고백했는데요.
10년이란 세월을 함께한 강아지의 마지막 순간을 옆에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함께 쬬코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 이연복 셰프. 아마 쬬코도 이연복 셰프의 진심 어린 마음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한편 '오래봐도 예쁘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연예인들이 반려동물을 맡아 돌보는 '펫시터' 체험을 통해 초보 반려 생활을 경험해 보는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MBC '오래봐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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