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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서식하는 황제펭귄 한마리가 수영 경로를 잘못 잡아 집에서 무려 6,347km나 떨어져 있는 뉴질랜드 해변에서 발견됐었던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지난 2011년 당시 길을 잃어버려 뉴질랜드까지 헤엄쳐 간 '전설의 길치' 황제펭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미국 NBC 방송 등에 뉴질랜드 북섬 카피티 해변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인근 주민 크리스틴 윌톤(Christine Wilton)은 해변에서 뒤뚱뒤뚱 걷고 있는 황제펭귄을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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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있어야 할 녀석이 뉴질랜드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동물협회에 따르면 황제펭귄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것은 4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황제펭귄은 생후 10개월에 61cm 안팎의 크기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황제펭귄의 경우 주식인 오징어와 크릴새우를 찾아다니다 유빙과 함께 남극해를 건너 헤엄친 것으로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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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4km로 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한달 정도 걸렸을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펭귄 전문가는 아기 황제펭귄이 발견 당시 매우 덥고 목말라 하는 것 같아 보였다면서 남극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황제펭귄은 집으로 잘 돌아갔을까요? 안타깝게도 황제펭귄은 집에 돌아가기도 전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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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황제펭귄은 신부전을 앓고 있었다는데요.
황제펭귄이 발견될 당시 심한 저체중이어서 동물원은 펭귄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운데요. 관계자는 에어컨을 틀고 펭귄에게 물을 뿌려주는 등 체온을 차게 유지시켜줬지만 눈을 감아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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