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사연 소개에 앞서 여러분에게 친구에 관한 질문 한가지를 던져볼까합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에는 전화번호가 몇 개나 저장이 되어 있으신가요? 가족 번호도 있고 친구 번호도 있고 거래처 연락처도 있고 정말 많으실건데요.
그중에서 전화 한 통이면, 문자 한 통이면 자신의 일처럼 한걸음에 달려와줄 수 있는 친구가 과연 몇 명이 있다고 자신있게 답하실 수 있으신가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한 명만 있어도 성공적인 인생이라는 말이 있듯 진정한 친구를 두기란 결코 쉽지가 않는게 현실입니다.
여기 종족을 뛰어넘어 진정한 절친 사이가 된 아기 동물들이 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일처럼 아픈 아기 치타를 돌보는 강아지라니. 도저히 상상도 못한 조합인데요.
오늘은 아픈 아기 치타를 돌본 강아지 리트리버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합니다. 해외 온라인 매체 리틀띵스(Littlethings)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콜럼버스 동물원(Columbus Zoo)에 사는 아기 치타 에멧(Emmett)은 유독 부끄러움이 많은 치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치타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무리를 맴돌았었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에멧은 폐렴에 걸렸고 수의사의 사무실에서 지내야만 했기에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인 녀석이 안타까웠던 관계자들은 아기 리트리버 컬렌(Cullen)을 소개시켜줬습니다.
컬렌은 에멧과 생김새가 달랐지만 닮은 점이 많았죠. 털이 많고 몸집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다정하기까지 했는데요. 그래서 두 녀석은 종족이 달랐지만 금방 친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다정한 리트리버 컬렌이 먼저 나서서 아기 치타 에멧에게 다가와 준 덕분에 이 둘은 떼어낼 수 없는 각별한 사이가 됐고 부끄럼을 많이 타던 에멧 성격 또한 매우 활발해졌답니다.
아무도 아기 치타 에멧이 이런 멋진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현재 이 둘은 어느덧 폭풍 성장했고 변치 않는 우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종족을 뛰어넘어 진정한 절친 사이가 된 이 둘처럼 여러분에게도 만약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지금 붙잡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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