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깊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 아기돼지 오징어가 무인 해양탐사선의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비영리단체 오션 익스플로레이션 트러스(Ocean Exploration Trust) 노틸러스 탐사선이 희귀생물인 아기돼지 오징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돼지처럼 통통한 몸통에 새까만 눈을 가진 아기돼지 오징어(Piglet Squid)는 머리에 다발 모양의 촉수와 둥근 몸체를 가진 덕분에 아기돼지를 떠올리게 한다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발견 장소는 하와이 남쪽 1600km 떨어진 심해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당시 노틸러스 탐사선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는 팔미라 환초 인근 깊이 약 1,372m 심해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아기돼지 오징어 모습이 찍혔죠.
자칫하면 징그러 보일 수도 있지만 통통한 몸통 덕분에 귀엽다는 반응이 더 많은 아기돼지 오징어의 정식 명칭은 'Helicocranchia'라고 합니다. 둥근 풍선이 떠올리는 외모이기도 하는데요.
해양생물 연구진들은 아기돼지 오징어는 암모니아로 채워진 내부 챔버를 이용해 부력 조절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흡입관을 통해 주변 물을 끌어당기거나 밀어내 움직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아기돼지 오징어의 성체 평균 크기는 약 10cm로 알려졌으며 보통 200m 깊이 이상의 심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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