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갇힌 채 버려진 강아지 구조한 BJ 양팡이 한 말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afreecatv 'eunz1nara'


인터넷에서 1인 방송을 하는 도중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한 BJ 양팡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안타깝게도 물품 보관함에 갇혀 있던 강아지의 주인이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참으로 참담합니다.


부산교통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지하철 1호선 범내골 역에서 물품 보관함에 강아지가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실시간 방송을 하며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 안으로 들어갔던 BJ 양팡은 승차권을 발급받기 위해 물품 보관함 근처를 지나가다 강아지 소리를 듣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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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 거리는 강아지 소리는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전파를 탔는데요. 30도 가까운 무더위에 숨 쉴 틈 조차 없는 좁은 공간에 강아지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양팡은 곧바로 달려가 신고하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물품 보관함 관리 업체 관계자 등은 보관함을 열고 강아지를 구조했는데요.


좁은 보관함 안에는 빈 상자와 함께 검정색 강아지 한 마리가 놓여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강아지가 구조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BJ 양팡은 눈물을 보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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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양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제가 한 행동이 딱히 좋은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도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이 영상을 끝까지 보고 나서도 주작이니 뭐니, 구했으면 니가 데려가서 키워라 유튜브 각뽑을려고 이제는 이 XX까지 하냐고 악의적으로 몰아가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힘드네요"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또 "도대체 제가 지금 왜 이런 말들을 들어야 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라며 "저희집은 강아지를 정말 키우고 싶지만 언니가 강아지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키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지 그렇게까지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가 있는걸까요?"라며 "아무리 인터넷세상이라지만 환멸 날 정도네요"라고 답답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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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BJ 양팡은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강아지가 구조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방송을 보고도 이런 악플을 쏟아내는 이 상황이 씁쓸하기만 한 것은 왜 그럴까요?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아지는 현재 물품 보관함 관리 업체로 넘겨졌는데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이 고의로 강아지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입니다.


물품 보관함 관리업체 관계자는 "강아지를 분양받았다가 키울 자신이 없어서 이런 식으로 버리는 경우도 있고, 번화가에 술을 마시러 가기 전 주인들이 물품 보관함에 넣어 놓기도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YouTube '양팡 Y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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