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주인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놀고 있던 강아지가 갈매기에 물려 사라지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잉글렌드 데번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갈매기가 자신의 강아지를 물고 도망갔다며 강아지를 찾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주인 베카 힐(Becca Hill)의 연인은 평소처럼 정원에 물을 주고 빨래를 널고 있을 당시 그의 옆에는 반려견 치와와 기즈모(Gizmo)가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갈매기 한마리가 갑자기 날아오더니 부리로 치와와 기즈모를 덥썩 물더니 이내 날아가버리는 것 아니겠어요. 눈앞에서 자신의 강아지가 갈매기에 물려 사라진 것을 본 그녀는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갈매기는 도대체 왜 강아지를 물고 날아가버린 것일까요? 그녀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 그룹 '도그 로스트(DogLost)'에 사연을 올렸습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강아지를 잃어버린 사실을 전하며 "갈매기가 기즈모를 떨어뜨렸는지 아닌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라고 슬퍼했는데요.
현재 집에서 치와와 3마리를 키우고 있는 그녀는 비슷한 사고를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이런 일이 정작 자신에게 일어날 줄은 도저히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베카 힐은 "어린 딸이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너무나도 속상해하고 있어요"라며 "기즈모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납치된 치와와를 찾는 것을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주인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다행히도 이런 종류의 사고는 매우 드물고, 전형적인 갈매기의 행동도 아닙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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