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양한 강아지랑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새끼 임신한 채 쫓겨난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Grace Redmon


임신 중인 고양이가 새로 입양한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쫓아낸 주인이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지난 2월 임신 중인 상태로 집에서 쫓겨난 고양이 아테나(Athena)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 아테나에게는 특별한 이웃이 있었습니다. 그레이스 레드몬(Grace Redmon)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아테나는 종종 그의 집 뒷마당에서 놀고는 했었습니다.


고양이 아테나가 워낙 다정한 성격 탓에 레드몬 아빠 또한 아테나에게 먹이를 잘 챙겨주는 것은 물론 예뻐해줬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아테나에게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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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주인이 강아지 두 마리를 새로 입양해온 것이었습니다. 이날 이후 고양이 아테나는 친구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결국 집에서 쫓겨나야만 하는 신세가 되었죠.


이 사실을 알게된 레드몬의 아빠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그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고양이 아테나가 새끼를 출산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새끼 고양이들을 데리고 산책 나서는 모습을 본 것이죠. 레드몬은 아테나와 새끼 고양이를 전부 데려오고 싶었지만 정작 아빠는 탐탁치 않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집에는 이미 나이 든 두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Grace Redmon


하지만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자 안되겠싶었던 이들 가족은 아테나와 새끼들을 집안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처음에 아빠는 아테나를 제외한 새끼를 모두 입양보내자고 하셨지만 이내 정이 든 나머지 새끼 고양이 3마리 모두도 집에서 키우기로 결심하게 됐는데요.


다행히도 이들 아테나 가족들은 레드몬 집에 하루가 다르게 잘 적응해가고 있고 새끼 고양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입양한 강아지랑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채 임신 한 채 버림받아져야만 했던 고양이 아테나.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는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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