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매일 밤마다 온몸 여기저기 물어뜯는 모기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남성은 결국 이것을 설치해 모기 8천마리를 대량 학살했습니다.
남성은 모기가 사람 또는 동물이 호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먹잇감을 찾아낸다는 사실을 역이용해 불과 이틀만에 8천마리 모기를 잡아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한 유튜버가 집 주변에 있는 모기 8천마리를 단숨에 잡아냈다고 보도해 당시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댄 로자스(Dan Rojas)는 매일 밤마다 귓가에서 앵앵거리는 모기 때문에 좀처럼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는데요. 온몸 여기저기를 물어뜯어 가려울 뿐만 아니라 잠까지 설치게 만든 모기가 너무도 싫었죠.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모기를 대량 학살하기로 결심하는데요. 먼저 그는 집에 있던 대형 환풍기를 켜고 그 뒤에 끈끈이를 붙여 일명 '모기 지옥'을 만들었습니다.
'모기 지옥' 설치가 끝난 뒤 중요한 것은 바로 모기 유인이었습니다. 그는 모기가 이산화탄소를 통해 먹잇감을 찾아낸다는 사실을 이용,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장치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와 탄산수만 있으면 됩니다.
미리 설치해둔 환풍기 앞에 드라이아이스 조각 또는 탄산수를 담은 병을 두기만 하면 모기가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이라는 계산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너무도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경우 모기가 낚이지 않을 우려가 높아 드라이아이스나 탄산수가 제격이라는 사실 명심해야겠네요.
미끼를 설치한 다음 환풍기에 그물망을 붙이고 전원을 켜면 설치가 끝나게 되는데요.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고 다가온 모기들은 바람에 의해 환풍기 쪽으로 빨려들아가 그물망에 걸려 죽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댄 로자스는 불과 이틀만에 8천마리에 달하는 모기를 잡았는데요.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분들이라면 꼭 참고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댄 로자스는 "지긋지긋한 모기를 한꺼번에 잡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가 고안한 방법"이라며 "환경을 해치치 않고 모기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꿀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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