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생겼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아 5년째 방치됐던 리트리버에게 일어난 기적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얼굴이 못 생겼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안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래브라도 리트리버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안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은 물론 5년간 방치됐던 강아지 보(Beaux)의 사연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Bored Panda) 등은 지난해 다른 형제들처럼 예쁘게 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누구에게도 입양되지 못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보의 사연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미견 뱃속에 있을 때부터 얼굴 반쪽이 눌린 듯 한 외모를 갖게 된 강아지 보는 다른 형제 강아지들과 달리 못 생겼다는 이유로 입양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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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견을 번식시켜 파는 게 일이었던 주인은 돈을 받지 않은 채 강아지 보를 두번째 주인에게 그냥 떠넘겼습니다. 그렇다고 두번째 주인도 보에게 사랑을 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보가 다섯살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마당에 묶어 둔 채로 목욕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보의 몸에는 각종 벌레와 기생충들이 득실거렸는데요.


하늘도 이런 강아지 보가 가여웠던 것일까요. 보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활동가 제이미(Jamie)는 보를 구조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두번째 주인을 설득한 끝에 보를 넘겨 받았습니다.


그는 처음에 보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임시보호를 했다가 새 가족을 찾아주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또 버림받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듯 싶어 입양해 키우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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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의 품에 안긴 강아지 보는 즉시 전문 수의사에게 집중치료를 받았고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하게 됐는데요. 병원 치료 덕분에 강아지 보는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보에게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가 생겼습니다. 제이미는 이전부터 13살 리트리버견 라일리(Riley)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제는 보와 세상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됐습니다.


제이미는 "강아지 보는 활기차고 애교가 많은 아이입니다"라며 "라일리에게도 동생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죠. 보와 함께 지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못 생겼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은 물론 5년째 방치됐던 리트리버 보. 새 가족의 품에 안겼으니 이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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