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해안에서 사람에 의해 치명상을 입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 사체가 발견돼 미국 정부가 용의자를 뒤쫓는데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정부기관이 내건 현상금만 3만 8000달러(한화 약 4,400만원)를 내걸고 돌고래를 학대한 살해범을 뒤쫓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CNN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플로리다주 남서부 포트마이어스 인근 캡티바섬의 해변에서는 사람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병코돌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사체 머리 부분에서는 심각하게 베여있는 것은 물론 찔린 상처가 곳곳에서 발견돼 충격을 안겼죠.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현상금 3만 8000달러를 걸고 병코돌고래를 살해한 인물을 추적하고 있는 중입니다.
NOAA 병코돌고래 보호부서 측이 부검한 결과 문제의 상처를 통해 출혈이 일어난 것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즉 다시 말해 살아있는 상태에서 무언가에 찔렸고 상처에서 심각한 출혈이 일어나 숨진 것이란 뜻인데요.
죽은 돌고래의 상처 부위가 머리인 것을 보아 용의자들에게 공격받기 직전 돌고래는 먹이를 얻어먹기 위해 몸을 수직으로 세우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NOAA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멕시코만 연안에서 사람의 활동에 의한 상처로 죽은 돌고래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 경우까지 26건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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