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주인에게 버림받는 유기견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7년 유실·유기동물 10만 2,593마리 중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6~8월에 전체의 32.3%인 3만 2,384마리의 반려동물이 길거리로 버려졌습니다.
여름 휴가철 기간동안 주인에게 버림받는 유기견 개체수가 급증한다는 뜻입니다. 올해 여름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이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는 8월 말까지라는 점에서 신고기간 이전에 주인에게 버림받는 강아지도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주인에게 버림받아진 유기견들은 어떻게 될까요? 시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나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시설에서 유기견들을 전부 수용해 관리하기는 매우 힘든 게 사실입니다.
동물보호소 입장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의 경우 10일 정도 유기견을 보호한 뒤 안락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여름 휴가철 기간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은 살아도 고작 10일 안팎으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그럴 확률은 낮다고 합니다.
8월 말에서부터 8월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강아지들이 길거리에 내다버려질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건 열흘 뒤면 안락사 당한다는 것입니다.
잊지마세요.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시라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반문하시고 실제 강아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다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세요. 강아지나 고양이는 절대 물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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