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키워왔던 강아지가 아빠의 학대로 곧 죽을지 모른다며 입양처를 찾아달라는 고3 여학생이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이토록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는 걸까요. 고3 여학생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게 합니다.
유기동물 입양에 앞정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8일 집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 입양처를 찾아달라는 고3 여학생의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동생이 태어나면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밤늦게 짖어 아빠의 학대로 강아지를 입양보내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밝힌 여학생은 "제가 말리고 아빠랑 싸우고 강아지 데리고 가출을 해도 저는 돈도 없고 학교를 다녀야하는 학생이라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새벽에 아빠가 강아지 내쫒아서 강아지 찾고 옥상에서 강아지랑 있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어요"라며 "저한테는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인데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라고 참담함을 고백했습니다.
여학생은 또 "남은 삶 다른 집에서 행복하게 보내게 해주고싶어요"라며 "너무 급해서 말이 좀 이상할 수도 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임시보호나 입양부탁드릴게요"라고 헬프셸터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상황을 그대로 올릴 경우 악플 달릴 것을 우려한 헬프셸터는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하자 여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악플) 감당해볼게요. 제가 댓글로 욕을 먹어도 저희 강아지가 행복하기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어렸을 적 키웠던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질 수 없는 현실에 긴급히 도움을 청하는 여학생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하고 괴로울까요.
혹시 여학생이 키우던 강아지 푸들을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감싸안아주실 분 어디 안 계실까요? 2010년생인 강아지는 중성화가 안되어 있고 이빨이 두 개가 빠져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푸들에 대한 임시 보호나 입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유기동물 입양에 앞정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으로 DM 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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